"일산 대형 평형 분양 시장 되살아나나" 동양고속건설이 경기도 일산 덕이동에서 분양중인 "동양라파크"50평형 98가구 모집에 1천6백3명이 몰려 1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접수 첫날인 13일 3백80명이 접수한 데 이어 14일에는 1천2백23 명이 청약한 것. 지난해 3월 이후 일산지역에서 50평형 이상에 대해선 거의 청약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평가다. 일산 지역 대형 평형의 분양 시장은 분양조건이 좋아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는 데 이번 청약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동양 관계자는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인파가 몰리자 뒤늦게 떳다방이 찾아올 정도였다"며 "지난 주말에만 약4천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선시공후분양" 방식이 적용돼 입주 시기가 2002년 2월께로 빠른 데다 계약금 10%에 무이자로 중도금(20%)을 대출해주고 나머지 70%는 잔금으로 돌리는 파격적인 조건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이사는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를 띠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추첨과 함께 당첨자를 발표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