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일대가 2만여가구의 주택과 벤처기업 1천개가 들어서는 저밀도 전원형 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주거단지의 58%가 단독·연립주택지로 구성되고 녹지율 24%,용적률 86%가 적용돼 선진국의 주거타운에 손색이 없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민주당과의 협의를 거쳐 판교를 벤처단지를 포함한 친환경 계획도시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달말 당정회의를 열어 개발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개발방안이 확정되면 판교일대를 오는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는 등 개발절차를 밟아 2004년 12월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교부가 마련한 '판교신도시 개발방안'에 따르면 판교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환경보존이 잘된 서쪽 1백50만평에는 단독.연립주택과 5층 이하 저층아파트가,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동쪽 1백30만평에는 10층 이하 아파트와 상업.업무시설 벤처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택지공급 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평당 4백만원, 연립주택.아파트와 벤처단지는 평당 3백50만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