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선 6천6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서울에선 8개 단지 2천9백여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 가운데 서울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은 총 1천9백92가구의 대단지다. 수도권에선 1천44가구의 수원시 영통 롯데아파트, 안양시 만안구 대림한숲(7백28가구), 김포 풍무지구 삼성(7백94가구) 등이 입주에 들어간다. 내달 서울.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20∼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전체의 70%선인 4천2백7가구에 이른다. 매물과 전세물량이 적지 않게 남아 있어 실수요자와 전세입자들이 노려볼 만하다는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서울지역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은 다음달말께 입주가 시작된다. 15평형(5백34가구)은 임대아파트다. 중소형인 24평형이 4백62가구, 32평형은 6백10가구나 된다. 24평형은 1억6천5백만∼1억9천만원에 거래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역까지 걸어서 3분, 5호선 공덕역이 7분 가량 걸린다. 코리아나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거래가 썩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라며 "24평형은 매물과 전세가 귀하지만 32평형은 가구수가 많아서 물건의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초 입주하는 강서구 염창동 성원아파트는 24∼45평형 3백가구로 이뤄졌다. 3개동 가운데 1개동은 전층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인근 동아 우성 아파트와 함께 1천3백여 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태영공인 정대명 사장은 "층별로 한두개의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한강을 볼 수 있는 24평형은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에 팔린다. 이밖에 서초구 잠원동 대우아이빌(1백68가구)과 영등포구 대림동 문영칸타빌레(1백33가구)가 다음달 집들이를 시작한다. ◇ 수도권 =수원시 팔달구 영통지구의 롯데아파트는 전 가구가 소형인 14∼23평형으로 이뤄졌다. 다음달말 입주가 시작되는 이 아파트는 임대사업자들이 많이 투자해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없는 게 특징이다. 23평형(4백16가구)이 1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전세값도 매매값 수준이다. 24,33평형으로 구성된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대림한숲도 오는 7월 29일께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매매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게 인근 한솔공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물이 풍부한 편이다. 김포 풍무지구 삼성아파트는 23∼66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분양가 안팎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60가구인 39평형은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에 매매되고 전세값은 5천5백만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