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 들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와 심볼마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새 브랜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브랜드 자체가 업체의 이미지와 동일시돼 신뢰감을 심어주는 데다 분양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건설업체들이 브랜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은 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단적으로 증명해준다. 대형 업체들이 공급하는 아파트의 입지 가격 등이 보통 수준이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는 예를 종종 보게 된다. 벽산건설은 최근 초고층 고급 주거공간에 적용되는 새로운 브랜드인 "메가트리움(megatrium)"을 공개했다. 메가트리움(megatrium)은 "웅장함"을 뜻하는 메가와 "성공"을 의미하는 트라이엄프의 복합어로 "성공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벽산측은 설명했다. 벽산의 관계자는 "소비자의 관심이 입지 마감재 등에 못지 않게 브랜드 인지도를 중시하는 데다 브랜드파워가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풍림산업은 "나와 첨단 사이버 시대가 원하는 아파트"란 의미의 새 브랜드인 "아이원(i want)"을 마련,다음달부터 대대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 새 브랜드 "루미아트(lumiart)"를 선보였다. 이밖에 동양메이저건설도 조만간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에 새 심볼마크를 마련한 업체들은 한결같이 시각적인 친근감과 함께 친환경적인 의미를 부여한 게 특징이다. LG건설의 심볼은 녹색 계열의 색상에 빌리지(village)의 영문 이니셜 "v"와 나뭇잎을 연결시켜 환경 친화적인 LG빌리지의 이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한라건설의 브랜드 "비발디"의 로고도 푸른색과 오렌지색을 가미,생동감과 활력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 됐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공간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