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시작되는 이달 들어서도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과천 분당 산본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수도권 외곽지역 아파트값은 하양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사기간(5월28일~6월11일)에 과천 및 분당 산본 일산 신도시의 전세금은 보름전보다 0.32~0.70% 상승했다. 이들 지역 아파트의 매매값도 일산을 제외하면 0.23~1.26% 올랐다. 특히 재건축 기대심리가 팽배한 과천의 경우 보름동안 매매값이 1.2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별양.부림.중앙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값이 3백만~1천5백만원 뛰었다. 신도시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산본 오금동 율곡주공 25평형의 매매값이 1천5백만원 뛰었고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롯데삼익 32평형의 전세값은 보름전보다 1천만원 상승했다. 다만 일산지역 아파트의 매매값은 약세를 보여 마두동 백마마을 일대 극동.쌍용.삼성아파트의 시세는 평형별로 1백만~1천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와는 달리 수도권 외곽지역에선 보합세나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 많았다. 수도권 17개 지역 가운데 고양시에서만 전세값이 0.3% 올랐을 뿐 16곳은 시세변동이 없거나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원 시흥 파주 안양 등지의 전세값은 보름전보다 0.21~0.68% 떨어졌다. 매매가도 구리 남양주 등 9곳에선 변동이 없었고 용인 파주에선 약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아파트 시세는 "전세 강보합 매매 보합세"를 이어갔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