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지역에서 6월중 5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난개발 논란으로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끊겼던 용인지역에서 지난달 LG건설과 삼성물산주택부문이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내놓은데 이어 다음달에도 6개 회사가 5천7백10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용인시의 도시개발계획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섰던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청약률과 계약률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자 장마철과 비수기가 시작되는 6월말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죽전 지역에서 연말까지 3천2백54가구를 공급하는 현대건설은 지난주말 죽전4차 2단지 3백51가구에 대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죽전택지개발지구내 3개 단지(3,4,6차)에서 선보이는 33평형 1천4백여가구를 포함, 죽전 지역 5곳에서 모두 1천9백2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LG건설도 수지읍 신봉리에 지을 33∼59평형 1천9백92가구를 내달초 내놓는다.

25개동을 모두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실수요자를 겨냥, 5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는 대신 30∼40평형대를 늘렸다.

모델하우스는 내달 2일 문을 연다.

이밖에 태영은 풍덕천리에 33평형 6백48가구를, 성원건설은 언남리에 33∼59평형 8백60가구를 내달중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계획 발표로 용인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까지 나와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며 "세제 및 금융지원 혜택을 볼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을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