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에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과 관산동 등 2곳의 택지개발지구에서 2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일산신도시 및 서울에서 가까운데다 주변이 대부분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살기에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건설업체인 동익건설은 고양동 제2택지지구내 벽제동 294의1 일대에서 1천1백42가구를 공급한다.

주택공사도 고양동 제2택지지구로부터 멀지않은 관산택지지구에서 1천1백92가구의 대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2개 지역 모두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20∼30평형대의 중소형으로 꾸며지는 데다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돼 고양 일산 일대와 서울 동북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고양동 제2택지지구 ''동익 미라벨'' =전체 5만5천여평에 5천가구가 들어설 고양동 제2택지개발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단지다.

26∼73평형으로 이뤄진다.

26∼35평형의 중소형이 83%를 차지한다.

하반기에는 2차분 1천3백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2천5백여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이룬다.

택지지구내에 공원 학교 도로 녹지 등 5만6천여평이 마련돼 환경친화적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서울 구파발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동익건설은 인테리어와 마감재수준을 고급화시키면서도 분양가를 평당 4백만원 이하로 낮춰 인근 시세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게 분양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3호선 불광역 근처에 있다.

◇ 고양 관산지구 주공아파트 =덕양구 관산동 350 일대 관산택지지구내에 1천1백9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23평형 5백11가구, 30평형 1백45가구, 33평형 5백36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평당 분양가도 3백5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내에 테마공원과 근린생활시설 초등학교 등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진다.

택지지구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녹지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서울 구파발까지 불과 6㎞ 정도 거리인데다 통일로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현재 공사중인 경의선 복선화공사가 마무리되면 이들 2개 지역 모두 서울 도심권으로 오가는 교통여건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택지지구 주변에 신승 유승아파트 등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