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성안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2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안전 활동 참여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자율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진행됐다.회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총 103건의 편지를 접수했고, 서면 심사를 거쳐 5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해 경진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 근로자 5명은 직접 편지를 낭독했고 이때 동시통역도 함께 진행됐다. 이후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이 선정됐다.대상으로 선정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가족 초청(4인 왕복항공권·4박 5일 숙박권)과 근로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했고 최우수상에는 총상금 100만 원, 우수상에는 총상금 50만 원 등 상금과 상품을 수여했다.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김태영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소통 부재로 인한 안전사고는 없어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정서적인 교류와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자율안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한 감성안전 경진대회는 기존의 경직된 통제적인 안전관리보다 감성을 자극해 자발적으로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 비중이 46.9%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 12만3669건 가운데 전세는 5만7997건, 월세는 6만5672건에 그쳤다. 3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30일까지 남아 있지만, 전세 비중이 대폭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다.1분기 전세 비중이 46%대에 그친 것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20년 61.6%에서 2021년 58.0%, 2022년 50.3%, 2023년 47.6%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비(非)아파트로 불리는 빌라와 단독주택의 월세화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617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가 4만2168건에 달했고 전세는 2만4002건에 그쳤다. 전세 비중은 역대 최저인 36.3%로 집계됐다.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7499건으로 나타났으며 전세 3만3995건, 월세 2만3504건으로 전세 비중이 59.1%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3년 1분기에 역대 최저인 57.5%를 기록하고 반등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다. 올해 1분기 관악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310건으로 전세 2124건, 월세 4186건이었다. 전세 비중은 33.7%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순으로 전세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렸다면서 팔고 이사 가려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팔려고 내놔도 가격이 너무 낮아 못 옮기는 경우가 눈에 보이네요.”(구로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서울 서남부 아파트 밀집지역 중 하나인 구로구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최근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주변 양천구와 영등포구에서 상승 거래가 나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려는 수요가 몰린 데 따른 하락으로, 현장에선 가격 하락 탓에 매도를 포기한 경우도 나온다고 설명한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마을 전용면적 84㎡는 지난 19일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거래가(8억원)보다 낮은 거래가로, 2022년 최고가 거래가(10억원)와 비교하면 2억3000만원 하락한 수치다. 오히려 최근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7억 중반대 매물도 시장에 나온 상태다.인근 개봉동 현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용 59㎡는 이달 6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전 거래가(6억9000만원), 2022년 최고가(8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84㎡도 2021년 최고가(10억1000만원) 대비 이달 거래가가 7억7900만원으로 20% 이상 하락했다.고척동 청구아파트도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6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곳으로, 지난해 10월 직전 거래가도 5억6300만원에 기록됐다. 시장에 나온 매물 중 4억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어 현장에선 하락 거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도 비슷하다. 주변 양천구 목동·신월동이나 영등포구 양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