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선 1만1천3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9개 단지 5천3백26가구다.

이 가운데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3천3가구)과 도봉구 창동 현대1차(7백5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수도권에선 10개 단지 6천30가구가 완공된다.

파주 교하 현대1차(1천2백74가구)와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 현대타운1차(8백가구) 등의 대단지가 포함돼 있다.

일선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부동산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매매는 뜸하지만 전세거래는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24∼50평형 3천3가구가 다음달 21일 입주한다.

33평형의 매매값이 1억7천만∼1억8천5백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전세는 1억5백만∼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열린공인 김주일 대표는 "추가부담금 문제로 매기가 뚝 끊어진 상태이지만 전세는 물량이 많은 데다 거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입주하는 광진구 자양동 현대7차는 24평형(1백17가구)과 34평형(23가구)의 인기가 높다.

건국공인 장성옥 대표는 "실입주자들이 많아 매물이 적은 편이고 그나마 나온 물건도 즉시 계약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24평형의 매매가는 1억5천만원, 전세값은 1억1천만원 정도.

도봉구 창동 현대1차 26∼38평형 7백5가구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26평형의 매매값은 1억3천만원 남짓이고 전세가는 9천5백만원 안팎이다.

광진구 광장동 금호아파트는 6월말께 입주가 시작된다.

1백66가구인 33평형은 전세 거래가 활발한 반면 매매는 다소 뜸하다.

◇ 수도권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말께 파주시 교하면에서 현대1차 22∼60평형 1천2백74가구를 완공한다.

인근 부동산몰공인 이충남 대표는 "일산 신도시의 배후단지로 손색이 없어 일산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7백70가구의 32평형이 1억1천4백만∼1억1천9백만원에 거래되고 전세값은 5천5백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영통지구에 인접한 신영통현대타운1차가 다음달 말께 입주할 예정이다.

3백90가구로 이뤄진 33평형은 프리미엄이 5백만∼1천8백만원 정도 붙어 매매가가 1억2천만∼1억3천만원선이다.

전세값은 9천만∼1억원.

구리시 토평동 대림영풍아파트 34단일평형 6백78가구는 다음달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34평형이 1억6천만∼2억1천5백만원선에 매매되고 전세값은 9천만∼1억2천만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