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아파트분양권 시세가 지난달말을 고비로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권 매매값이 0.38%로 올들어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달들어 0.12%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50평형대의 대형 평형 분양권값은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요층이 두터운 20평이하 소형은 아직도 1.81%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경우 20평이하 소형이 5.8%나 올랐다.

수도권은 0.12%로 4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상승폭이 컸던 주요 단지로는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 16평형이 7백50만원 오른 1억1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7.32%)을 기록했다.

이어서 경남아파트 34,35평형도 2억2천4백만원, 2억3천만원대로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염창동 성원 33평형은 6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보다 1천만원 뛰었고 송파구 삼성 57평형은 1천만원 정도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분양권 매매가도 이달들어 0.12% 올라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거래량도 줄었다.

5∼6월 신규 입주단지가 많은 시흥(2.14%)과 의왕(1.46%), 안산(1.02%)만이 1% 이상 올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