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과 휴일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한라아파트와 경기도 의왕시 대우사원아파트 등 1천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잇따라 벌어진다.

이번 수주전은 앞으로 이 일대에서 벌어질 대규모 재건축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13일에는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LG건설 이 가락한라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수주전이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서 앞으로 벌어질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두 업체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와 삼성은 아파트의 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다.

LG가 1백70%,삼성이 1백65%의 지분율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한편 가락한라 재건축조합은 기존의 14∼18평형 9백 가구를 헐고 용적률 2백96%를 적용,32∼48평형 1천45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용적률 2백96%로 재건축이 가능할지가 관심거리다.

이에 앞서 경기도 의왕시 대우사원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12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시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평당 공사비를 1백93만5천원으로 책정,대림보다 20만원가량 낮게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림은 11일 오후 전격적으로 일반분양분의 분양가를 높이는 대신 조합원의 부담금을 동부건설보다 낮게(18평제외)책정하는 조건을 제시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우사원아파트는 3층짜리 공동주택으로 18∼28평형 1천2백30가구로 이뤄져 있어 재건축 규모가 연면적 15만여평에 총 공사비만도 3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