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가 택지지구안에서 집 지을 땅의 면적과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전용주택지가 선보인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부천 상동택지지구내 전용주택지 2백83필지 1만9천여평을 수요자 요구대로 평수를 구획하는 방식으로 오는 23일부터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공급방법은 현재 66평 정도로 분할된 택지를 계약자가 요청할 경우 55∼2백평의 다양한 평수로 나눠 판매하는 것이다.

계약자의 요구대로 매각하더라도 블록단위내에서 택지를 분할하기 때문에 집을 짓기 어려운 맹지는 없을 것이라고 토공측은 밝혔다.

택지면적 변경에 따른 인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토공은 계약자의 납부대금에다 법정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줄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상동지구 전용택지에는 건폐율 60%, 용적률 1백80%를 적용해 3층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

또 한 집에 3가구까지 들일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2백20만원선이다.

토공은 대금을 2년에 걸쳐 나눠낼 수요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3년 분할납부할 수요자의 경우 24일 각각 신청을 받아 28일 추첨한다.

부천상동지구는 서울 여의도면적과 비슷한 94만3천여평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30개단지의 아파트와 9백70여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