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리트 옹벽이 사라진 아파트 단지가 등장했다.

SK건설은 강북구 미아동에 짓고 있는 5천3백여가구의 대단지인 ''SK북한산시티''에 추가 공사비 1백억원을 들여 콘트리트 옹벽 대신 자연석을 이용한 자연산벽으로 시공한다고 7일 밝혔다.

SK건설은 이와 함께 단지내 5개 공원에 감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등 5종의 유실수를 심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SK건설 장태일 부장은 "단독으로 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지인 만큼 조경을 업그레이드시켜 가치를 높여 나갈 생각"이라며 "단지 구조상 콘크리트 옹벽이 필수적인 곳을 제외한 모든 곳은 발파암을 다듬은 인공 자연석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