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값 상승세도 상당히 누그러져 전반적으로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지방 아파트 시세는 등락이 거의 없는 가운데 대전지역 전세값이 올들어 처음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한경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관계자는 "당분간 급격한 시세 변동이 나타나는 지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세값이 내림세로 반전되는 곳이 하나 둘씩 생겨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기간(4월16일~4월30일) "한경아파트지수" 중 "수도권 매매지수"는 보름전보다 0.1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99.75를 기록했다.

수도권 24개 지역가운데 19개 지역에서 매매값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반면 분당 일산 남양주에서는 매매값이 약보합세를 보였고 안양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선 시세변동이 없었다.

저밀도 주거지역인 과천은 보름전보다 매매값이 0.98% 올라 지난 조사기간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값은 수도권 24곳 중 15개 지역에서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보인곳도 평촌 과천 구리 부천 등 4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고양(1.36%) 광주(1.03%) 의정부(0.96%)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분당 구미동 까치 신원으로 전평형이 1천만~1천5백만원 뛰었고,청솔 대원 37평형도 1천만원 상승했다.

반면 평촌 갈산동 샘쌍용 37,48평형과 샘한양 33평형은 8백~1천만원 떨어졌다.

광역시에서는 대전지역 전세값이 올들어 처음으로 보름전보다 0.06% 하락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