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리비아 벵가지 병원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4일 리비아 벵가지 주정부가 발주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병원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1천2백실 규모의 기존 벵가지병원 건물의 개·보수,기자재 공급,기계·전기공사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6월 착공,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공사대금의 15%를 선수금으로 받고 나머지 공사대금 75%는 리비아 중앙은행이 발급한 신용장을 통해 지급받게 된다.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슬라위 상·하수도 시설공사(1억5천만달러),하와리 병원 공사(3천5백만달러) 등 다른 공사의 수주도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우건설은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카다피 최고지도자로부터 2억3천만달러 규모의 공사 미수금 지급 약속과 함께 벵가지 병원공사를 포함한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신규 공사에 대한 수주 우선권 보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