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전세값 오름세는 이번 조사기간(4월9일~4월22일)에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매매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경전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0.53포인트 오른 111.37을 기록했다.

"서울매매지수"도 2주전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03.28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서초구(0.98%),노원구(0.91%),강북구(0.83%)의 전세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가격 변동이 미미해 상승률이 0.00~0.69%에 머물렀다.

조사기간동안 전세가 상승률이 1%를 넘긴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한경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지수상으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며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8월초까지는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가 상승률은 노원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0.50% 이하를 기록했고 성북구와 강북구에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보름동안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대치동 삼성래미안으로 전평형이 5백만~1천5백만원 뛰었고,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은마아파트 21,31평형도 1천만원 올랐다.

강동구 둔촌동 현대 3차 32평형과 암사동 한강현대 28,33평형도 각각 1천만원씩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