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수요층을 잡아라''

서울 강남 요지에 평당분양가 1천만∼2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일부터 강남구 도곡동에서 국내 최고층 빌딩인 ''타워팰리스Ⅲ''를 선보이는데 이어 대상도 서초구 서초동에 지을 ''아크로비스타''를 이달말 일반에 분양한다.

두 회사는 모두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과 분당지역의 대형평형 거주자들을 주수요층으로 잡고 있어 지난달 분당 ''파크뷰''에서 시작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열기가 서울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워팰리스Ⅲ=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도곡동에 짓는 6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건물 높이가 2백73?로 국내 최고층인 여의도 63빌딩(2백49?)보다 24?나 높다.

47∼103평형 아파트 4백70가구와 오피스텔 1백30가구로 이뤄지며 평당 평균 분양가는 1천3백만∼1천4백만원선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권 대형평형 거주자들을 주수요층으로 보고 전체 가구수의 75%를 60평형대로 배치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남 서초 송파구의 40∼60평형대 아파트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10만여명에게 청약 안내문을 보냈다"며 "이 가운데 2천여명이 청약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오는 2004년 5월 이 아파트가 완공되면 강남구 도곡동에만 42∼69층 7개동 3천36가구 규모의 ''타워팰리스''단지가 형성된다.

◇아크로비스타=대상이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터에 29∼37층 3개동으로 건립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다.

오는 25일 휘문고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20층 이하 저층부는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계약하고 고층부는 청약을 받은 후 공개추첨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39∼94평형 7백57가구인 이 아파트는 50∼60평형대가 전체 가구수의 60%를 차지한다.

특히 최대 평형인 94평형엔 맞춤형 인테리어제가 도입된다.

평당 분양가는 층과 향에 따라 1천만∼1천8백만원선으로 다양하게 책정했다.

단지내 입주민 전용 스포츠센터가 갖춰지며 29,30층에는 복층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대상 관계자는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기억을 불식시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브아룹사에 구조설계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