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한글 이름이 좋아요" 최근들어 외국어 아파트 브랜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오히려 한글 이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건설은 최근 전문조사기관인 유니온리서치(주)를 통해 서울지역 30평형 이상 아파트에 사는 기혼남여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가 한글브랜드를 선호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은 내달중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선보이는 1천3백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이름을 정하기 위해 1백여개의 브랜드 가운데 후보로 오른 한글이름 4개와 영어합성어 2개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결과 "경희궁의 아침"이 4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궁원(16%),천지원(12%) 경천대(10%) 등의 순이었고 영어합성어인 Palacity,Lordland는 각각 8%,7%에 머물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경희궁의 아침이 파격적인 이름이지만 여성(49.4%)과 40대 이상(56.0%)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