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 오는 6월까지 4천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하게 된다.

이들 아파트는 운정ㆍ교하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에 놓여 교육시설과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 시설이 들어서는 데다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서 주거단지로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60평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이뤄진 데다 매매값이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어 당장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인데다 인근의 일산에 비해 전세값이 낮게 형성돼 전세난을 해소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메르디앙1차=다음달 중순께 24∼67평형 1천5백7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월드건설은 모든 가구의 전면에 방 2개와 거실을 배치하는 3베이(bay·전면 방배치)방식으로 설계하고 단지내에 프랑스풍 가족공원 8곳을 지어 안락한 주거환경을 가꾸었다.

매매값은 24평형이 7천6백만∼7천7백만원,33평형이 1억9백만∼1억1천4백만원 선이다.

소형평형엔 프리미엄이 5백만원 정도 붙어 있고 매매도 활발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세가는 24평형(2백58가구)이 4천5백만∼5천만원,33평형(8백15가구)이 5천만∼6천만원으로 인근 일산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

◇벽산1차=오는 5월말께 28∼68평형 1천2백60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28평형(3백42가구)의 매매가는 8천8백만∼9천3백만원선이고 전세값은 4천5백만∼5천5백만원 정도다.

또 6백22가구로 이뤄진 34평형의 매매가는 1억1천만∼1억1천9백만원이고 전세값은 5천만∼6천만원 선이다.

분양가 수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고 다음달부터 전세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1차=현대산업개발이 교하면 와동리 일대에 짓는 22∼60평형 1천2백74가구는 오는 6월 입주에 들어간다.

용적률이 2백%로 낮아 쾌적한 편이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32평형(7백70가구)의 매매는 1억1천5백만∼1억1천9백만원선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39평형(1백96가구)의 경우 1억4천8백만∼1억5천8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웃돈은 22평형 2백만∼3백만원,32평형 3백만∼4백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교하공인의 이충남 대표는 "5월 개통 예정인 파주∼금촌간 도로가 확장되고 경의선 복원공사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작용할 경우 매매가는 상승세를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