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 2차 동시분양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1천만원 정도로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부동산정보업체인 케드오케이(www.kedok.co.kr)에 따르면 23일 현재 서울2차 동시분양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호가기준)은 등촌동 월드메르디앙 22평형이 6백만∼1천만원으로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어서 신대방동 롯데 22∼29평형과 옥수동 이테크빌 32평형이 5백만∼8백만원,구로동 신도림LG 38평형등에는 3백만∼6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등촌동 월드메르디앙=1순위 청약에서 6.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22평형에는 6백만∼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입주아파트보다 분양가가 2천만원 정도 싼데다 계약이 가까워지면서 매수자들이 늘자 매물이 줄고 있다.

이로 인해 웃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32평형도 일부 로열층 매물엔 5백만∼6백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신대방동 롯데낙천대=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치고는 프리미엄이 낮은 편이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51.5대 1로 최고였던 29평형과 22평형의 경우 일부 로열층에만 최고 5백만∼8백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분양가가 저렴한 재건축 조합원분 로열층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란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옥수2동 이테크빌=한강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란 기대감에 1순위 청약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했으나 프리미엄은 약세다.

10층이상 32평형 한강조망 가구에만 최고 5백만∼8백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가구수가 29가구밖에 안돼 매물이 흔치않고 거래도 부진한 편이다.

◇신도림 LG=1순위에서 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38,35평형에만 3백만∼6백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매수주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거래도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편이다.

최근 입주 단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4베이로 구성된 평면이어서 소비자들로 부터 주목받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