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를 장만할 때 무턱대고 나서기보다는 나름대로 기준을 정하고 모델하우스를 찾는게 좋다.

화려한 분양광고에 현혹되거나 분양대행업자들의 설명에만 의존하다간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아파트 청약초보자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을 짚어본다.

<> 자신의 자산상태를 우선 점검하라 =아파트를 처음 분양받을 때 여유자금과 입주시까지 고정수입을 계산해 입주할 때 남는 대출금을 총분양가격의 30%가 넘지 않도록 한다.

<> 도로 전철 등 교통여건이 중요하다 =분양당시보다 입주시점의 교통여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신설 도로나 전철망은 물론 직장 출퇴근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 자연친화적 환경조건이 어느 정도인지를 챙겨라 =최근 아파트는 쾌적한 환경조건이 무엇보다 우선된다.

따라서 녹지공간 소음정도 주위도로 조망권 등의 환경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 되도록이면 큰 단지가 좋다 =단지 규모가 5백가구 미만이면 대체로 단지내에 생활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1천가구 이상에 단지내 테마조경이 잘 조성된 곳이 좋다.

<> 인근 생활편익시설도 무시해선 안된다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편의시설들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잘 챙겨봐야 한다.

쇼핑시설 금융기관 관공서 병원 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편하다.

<> 위험.혐오시설과 침수여부 등 위험요소를 점검하라 =발전소 가스충전소 쓰레기소각장 등 위험시설이나 혐오시설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하천 범람 가능성도 챙겨 보는게 좋다.

<> 자녀에 맞는 교육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 =분양받은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동안 자녀의 연령에 맞는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라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이후 사정에 따라 분양권을 팔 수도 있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보다 지나치게 높으면 분양권을 팔기가 어렵다.

<> 관리비가 싼 아파트를 골라라 =입주후 관리비가 얼마나 나올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중앙난방보다는 개별난방이, 개별난방보다는 지역난방이 관리비를 15% 가량 절약할 수있다.

무인경비시스템 등 자동화시스템은 인건비 절감으로 연결되고 방향과 일조량이 좋으면 겨울철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