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에 4가구가 모여 사는 타워형 아파트에 신평면 바람이 불고 있다.

30평형대에 처음으로 4.5베이(bay·발코니에 접한 방) 평면이 도입되는가 하면 발코니가 3개 갖춰진 ''+''자형 타워 평면도 개발됐다.

기존의 ''ㅁ''자 타워형 아파트는 ''ㅡ''자형 아파트보다 채광과 통풍이 떨어지는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새로 선보이는 평면은 가구당 3개면이 외부와 접하도록 설계돼 햇빛이 잘 드는데다 조망권도 뛰어난게 특징이다.

최근 새 브랜드를 ''아이파크''로 확정한 현대산업개발은 30평형대에 방 3개와 거실 및 욕실을 남향으로 배치할 수 있는 4.5베이 타워형 평면을 새로 선보였다.

''햇살 가득한 집''으로 이름지어진 이 평면에서는 2가구는 4.5베이로,나머지 2가구는 3개면이 외부로 향하도록 해 일조권을 높였다.

현산은 앞으로 분양되는 ''아이파크''에 이 평면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대림산업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자형 타워아파트 평면을 개발,서울지역 일부 재건축 사업지에 활용키로 했다.

''+''자형 타워아파트는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구조다.

이 평면을 적용하면 한층에 입주하는 4가구 모두 3개의 발코니를 통해 밖을 내다 볼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평면보다 20% 정도의 서비스 면적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