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울산지역에서 6천4백여 가구의 임대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전세대란이후 임대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임대아파트 건설에 나서거나 일반분양할 예정이던 아파트를 임대로 돌리고 있다.

평창종합건설은 지난 10일 분양한 진장 명촌지구의 임대아파트 ''평창 리비에르''에 분양 이틀만에 신청자가 공급분을 훨씬 초과하는 활황을 누리자 사업승인을 받고도 분양시기를 늦췄던 아파트를 모두 임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창이 올해 선보일 임대아파트 물량은 울산지역 전체의 64%인 4천1백7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평창은 이번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진장.명촌지구내 리비에르 임대아파트(7백46가구분) 인근에 2차분 1천5백79가구(27평형 2백85가구.32평형 1천2백94가구)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삼산 신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본동지구에서도 당초 건설할 계획이던 1천4백40가구와 울주군 삼남.교동지구의 일반분양분 3백42가구도 모두 임대로 돌려 올 상반기중 세일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초 범서.굴화2 택지지구에서 8백26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분양한 주택공사도 임대아파트가 예상외로 큰 인기를 끌자 울주군 삼남.교동지구 6백93가구와 진장.명촌지구 5백43가구의 분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공항 인근에 있는 북구 달천동에서 기린건설이 3백60가구, 동남개발이 3백57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올 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가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세가보다 낮은 보증금에다 2년6개월후 언제든지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엔 고급마감재와 초고속정보통신 시설을 갖춰 일반아파트와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수요가 몰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