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 전세값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기간(2월19일~3월4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 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1.10포인트 오른 106.84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들어선 불과 0.16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6주째 계속돼온 전세가격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24개 지역 가운에 산본 일산 중동 성남 등 7곳에서 전세가격이 1.03~1.56% 정도 올랐지만 지난 조사기간 상승률(1.29~3.95%)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산본의 경우 지난 조사기간엔 3.95%의 큰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기간에는 1.39% 오르는데 그쳤다.

보합세를 보인 지역도 늘었다.

이번 조사기간 동안 김포 동두천 의정부 등 11개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이 0.00~0.50%에 불과해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전세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사기간 중 "지방전세지수"는 1.53포인트 상승한 113.04를 기록했다.

부산과 인천 일부 단지는 보름전 보다 2백만~1천5백만원 올랐지만 시세 변동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매매지수"는 이번 조사기간에 0.07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지방매매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한국경제부동산 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는 "3월들어 전세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값이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전해 오는 중개업소가 많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