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6주째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격도 4주째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조사기간에 1.21포인트 오른 서울지역 전세지수는 이번 조사기간(2월12일~2월25일)에도 1.53포인트나 상승했다.

매매지수도 2주간 0.37포인트 오르며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한국경제부동산 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김영수 사장은 "이사철 전세부족현상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시세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중개업소들은 수요가 줄어드는 3월중순이 돼야 다소나마 전세시장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기간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1.53포인트 오른 107.3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엔 0.53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그동안 확대돼온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인 강북구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전세값이 올랐다.

상승률 2.35%를 기록한 성북구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강서구 동대문구 마포구 관악구도 1.5% 이상 전세값이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 25평형과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 24평형은 보름간 전세값이 1천5백만원이나 올라 중소형평형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매매지수"는 조사기간동안 0.37포인트 상승한 101.77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25개구 가운데 18개 지역에서 매매값이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약보합세를 기록한 곳은 3개구에 불과했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곳은 동대문구와 도봉구로 2주전보다 각각 1.49%,1.03% 올랐다.

서울지역 중개업소들은 "전세와 달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는 별로 없다"며"강보합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양권값은 전반적인 보합세속에서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 9차 33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반면 도봉구 방학동 대상현대타운은 1천만~1천5백만원 정도 내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