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10배인 8백40만평으로 전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입면적이 늘어난데 비해 매입 건수는 3천2백5건으로 14%가 줄어 매입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외국인들은 지난 한해동안 4조4천억원어치 8백40만평의 땅을 매입해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중인 국내토지는 3천2백61만평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백41만평(28.7%) 1천8백44건(58%)을 사들여 가장 많은 매입실적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주택용지가 1천7백96건(56%),상업용지가 6백47건(2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이 사들인 1천억원이상의 대형토지는 네덜란드 로담코사의 서울 강남구 상업용지(1천2백50억원),영국 트레져어셋리미티드사의 중구 상업용지(1천1백41억원) 일본 도래이 새한사의 경북 구미시 공장용지(1천2백46억원) 등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