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건교부의 업무보고에서는 각종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침체한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도시 재개발 정책,공기업 본사와 시중은행 본점의 지방이전 등이 거론됐다.

<>공기업.시중은행 본점 지방이전=민주당과 건교부는 한국통신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본사와 시중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방건설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세제상의 혜택만으로는 유인이 어렵다"며 기금을 만들어 건물 신축비 등 이전에 필요한 비용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법제화를 시켜 반강제적으로 이전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정책=민주당은 현 시점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등을 계획하기보다는 재개발,재건축 등 리모델링에 중점을 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건교부에 기획단을 구성해 재개발 기간과 절차의 간소화,사업시행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들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방의 경우,"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도시 리모델링을 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도세 폐지 검토=민주당은 일단 양도소득세 폐지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부동산투기가 재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조세형평성의 문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