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5일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 부도에 따른 입주 예정자 및 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부신에 대한 워크아웃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강운태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건설교통부와의 당정협의를 갖고 "무엇보다 입주예정자와 시공사의 피해가 없어야 하는 만큼 99년 10월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행중인 한부신의 워크아웃기간을 반듯이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도 "워크아웃이 향후 3년 안팎 연장되면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수 있는 만큼 입주자 등의 피해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입주예정자와 시공자의 피해는 없어야 하지만 채권 금융기관들은 어느정도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채권단이 이전에 잠정 합의한 손실 분담안이 대체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부동산신탁에 자산을 맡긴 위탁자 및 아파트.상가 계약자,시공업체,하도급업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침체된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기력을 회복하고있는 자금시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