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로 아파트 명가(名家)자리를 되찾아라''지난 70년대초 이후 공급된 ''현대아파트''의 절반 이상을 시공한 현대산업개발이 새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브랜드 개발을 담당할 광고대행사로 지난 1월초 웰콤을 선정한데 이어 최근엔 어느 단지에 처음으로 새 브랜드를 적용할지를 놓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뒤늦게 새 브랜드 도입에 나선 것은 ''현대아파트''라는 브랜드가 인지도는 높지만 지난해부터 아파트 분양이나 기타 수주활동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때마다 수요자들로부터 문의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말에는 한 외국계투자회사가 발주한 빌딩 리모델링 공사입찰에서 현대와 무관하다는 것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