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도곡 및 잠실 저밀도지구에서 잇따라 재건축조합이 설립돼 이르면 올 하반기중 이주를 시작하는 단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도곡지구는 12개 아파트단지중 9곳,잠실지구에서도 5개 단지중 3곳에서 재건축조합이 설립됐다.

이처럼 재건축조합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재건축을 먼저 시행하기 위한 조합들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청담.도곡지구=12개단지중 9곳이 조합설립승인을 받았다.

승인받은 곳은 해청1·2단지와 영동1·2·3단지,개나리1·2·3차,영동차관아파트 등이다.

청담.도곡지구는 서울시가 2천5백가구까지 재건축허가를 우선적으로 내주기로 했기 때문에 조합들간에 재건축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1·2단지가 하나의 조합을 구성한 영동차관아파트의 경우 15평형 거주자는 32평형,22평형 거주자는 44평형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지구=5개단지중 3곳에서 재건축조합이 만들어졌다.

지난달 16일 3단지가 가장 먼저 조합을 설립했으며 17일에는 4단지가 조합승인을 받았다.

또 이달 들어선 잠실저밀도지구중 규모가 가장 큰 시영아파트단지가 조합을 결성했다.

반면 1·2단지는 상가동의율이 설립요건인 3분의 2에 미달해 아직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

3단지는 15,17평형 3천2백80가구를 헐고 25∼54평형 3천7백52가구를 새로 짓는다.

4단지는 17평형 2천1백30가구를 24∼42평형 2천5백여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