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교통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정책방향의 핵심은 지역 및 서민 경제의 보호와 국가경쟁력 확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와 건설산업 활력회복 <>주택 교통 수자원 등 서민생활 안정기반 강화 <>동북아 교통.물류강국 도약 <>쾌적하고 살기좋은 국토환경조성 <>남북경제협력사업의 내실있는 추진 <>건설교통행정 쇄신 등 6대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수도권에 화성 등 2,3개의 자족형 계획도시를 건설하고 아산 대전 부산 대구 전주 목포 등 6개 지방에 신시가지를 조성하며 전국 40만가구의 노후 불량주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또 부동산 투자수요를 늘리기 위해 양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세제지원을 추진하고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부담금 부과를 중지한다.

미분양이 많은 대불 북평공단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30%가량 낮춰 줄 계획이다.

◆서민경제=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한편 3조원의 예산으로 무주택 근로자와 서민이 주택을 구입할때 집값의 3분의 1까지,전세는 절반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교통=인천국제공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철도와 제2연륙교 사업을 올해안에 착수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중 미개통구간을 올해말까지 마무리해 서울~목포간 소통시간을 현재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과 동해안을 직결하는 서울~양양을 비롯 목포~광양,대구~부산,일산~퇴계원 등 4개 고속도로 건설을 올해안에 착수한다.

◆남북경협=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의선 복원 공사를 9월까지 완공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의 연계를 위해 사회주의국가간 철도운송협력기구(OSShD)와 협력을 강화한다.

또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개성공단 개발을 시작하며 3월 임진강수해방지사업을 위해 남북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개항=각 항공사의 하계 운항일정이 시작되는 오는 3월29일을 개항일로 잡았다.

인천국제공항은 비행거리 30분이내에 인구 10억명(인구 1백만이상 도시 43개)이 거주하는 등 허브공항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부지 1천7백만평에 15만평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길이 3.75㎞,폭 60?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시간당 6천4백명(1일기준 15만명)의 여객과 3만2천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돼 있다.

5만3천평에 이르는 화물터미널은 국제환물처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건교부는 관세자유지역을 설치하고 호텔 쇼핑몰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역을 조성,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유대형·고기완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