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이후 전세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거리다.

이달 들어 전세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일선 중개업소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물건을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전세값도 전반적인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값이 지난해 추석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구등 강남지역 아파트는 역세권 중소형을 중심으로 5백만~2천만원까지 시세가 급상승했다.

물건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소형은 이미 물건이 동이 났고 30평형대로 물건부족현상이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겪었던 전세난이 다시 찾아 오는게 아닌가 하는 성급한 우려마저 일부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상반된 시각도 있다.

일부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 강세와 물건부족 현상을 계절적 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1월에 입주하는 신규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지난해 전세난을 경험했던 수요자들이 예년보다 먼저 물건확보에 나서면서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뛰고 있다는 얘기다.

2월초까지는 전세값이 오르겠지만 이사철이 끝나면서 가격도 진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전세가 반등은 계적적인 요인이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작년과 같은 전세난 보다는 이주가 시작되는 재건축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품귀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