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들의 상시적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기업들의 여유 부동산을 사주는 구조조정전문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여유 부동산을 매각하려 해도 사는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량은행과 보험사 등의 여유자금을 활용해 이들 부동산에 전문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일단 1천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1조원까지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는 정상적 기업의 구조조정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