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증대를 위해 올해 계획된 총 84건(7천5백9억원 규모)의 항만건설 사업 가운데 63%(금액기준)인 58건(4천7백41억원)을 1.4분기에 조기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26건(2천7백68억원)의 공사도 2.4분기에 모두 발주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항만 건설공사를 조기발주하더라도 업체들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30일이상 소요되던 계약기간을 15일 미만으로 단축하고 조기발주 대상공사에 대해 미리 설계서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항만공사 주기발주로 약 9천명의 상시고용 효과가 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부는 제주지역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제주외항 방파제와 서귀포항 안벽공사를 연내에 착수키로 했다.

또 서남권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에 맞추어 광양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서쪽에 배후도로를 건설하는 등 모두 15건의 항만 관련 공사를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