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총 15만6천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입주물량은 지난해(15만9천여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2∼3년동안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용인과 수원의 입주물량이 많다.

반면 서울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는 입주시기가 하반기(62%)에 몰려 있는 게 특징이다.

◆입주아파트현황=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15만6천8백95가구에 이른다.

이중 서울지역의 입주아파트는 5만8천7백13가구다.

지난해의 7만1천6백43가구보다 1만3천가구 가량 감소했다.

99년(8만2백15가구)에 비해선 2만1천여 가구나 줄어든 물량이다.

입주시기는 하반기에 많이 몰려있다.

전체의 70%인 4만1천50가구가 하반기에 입주한다.

특히 전체의 44%인 2만5천6백40가구가 4·4분기에 몰려 있다.

반면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9만8천1백82가구로 지난해(8만8천2백34가구)보다 1만가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입주아파트=서울에선 오는 5월 입주하는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가 우선 관심을 끈다.

5천3백87가구의 대단지여서 편익시설이 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4천3백97가구의 대단지인 사당동 극동·우성은 입주가 8월로 예정돼 있다.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가까운 수색동 대림한숲타운도 같은달 입주한다.

청약저축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휘경동 주공은 11월쯤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철골조아파트인 용인 구성면의 동아솔레시티가 3월께 입주를 시작한다.

솔레시티는 올해 입주하는 수도권아파트중에서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단지로 꼽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