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시장 기상도는 "상반기 흐림,하반기 맑음"으로 요약될 전망이다.

미분양물량이 많은데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탓으로 상반기에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미분양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신규분양시장도 아파트처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여건이 좋고 업무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품는 수요자들이 몰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품은 미분양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에따라 신규분양시장에선 새로운 개념의 "투자형 맞춤 오피스텔"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장이나 수익보장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보장형 분양방식을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신규분양 오피스텔=현재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준비중은 오피스텔은 서울 10여개,수도권 6개 등이다.

서울에서는 내달까지 중구 의주로 SK바비앵,종로 적선동 쌍용플레티넘,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 등 3곳의 고급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을 찾아간다.

SK바비앵(77실)은 외국인 임대전용 고급 오피스텔이다.

평형은 27~1백24평형이며 호텔식으로 운영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쌍용건설도 종로구 내수동에 "쌍용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10~40평형 8백90실에 평당 분양가는 7백~7백50만원이다.

금호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18~40평형 2백실 규모의 고급 오피스텔의 브랜드를 "리첸시아"로 결정하고 내달 분양에 들어간다.

바로 옆에는 2백3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옛 상업은행 본점 건물을 리모델링 한 센터포인트(19~4평형 1백21실)등 10여곳의 오피스텔이 분양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분당구 수내동 짓고 있는 "로얄팰리스 하우스빌(10~46평형 7백실)"을 비롯,안양 동안구 관양동 평촌역 주변의 "현대I스페이스"(17~35평형,5백37실)등 6곳의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