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경기도 광주군의 시 승격을 앞두고 광주군 일대에서 새로 입주하거나 분양될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로 승격되면 개발계획을 자체적으로 입안해 시행할 수 있어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지는게 보통이다.

현재 광주군 일대 아파트는 성남이나 하남 지역 아파트보다 값이 평당 50만∼1백만원 정도 낮게 형성돼 있다.

특히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분양권중에 분양가 보다 싼 매물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내년 4월 시승격=경기도 광주군과 화성군 시 승격 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이들 2개 군은 내년 4월부터는 시로 격상된다.

광주군의 경우 도,농 복합형태의 시로 개발된다.

현재 1개 읍,7개 면은 3개 동으로 바뀐다.

시로 승격되면 경기도가 갖고 있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권한을 넘겨받아 개발계획을 자율적으로 입안하게 된다.

광주군청 관계자는 "시 승격에 따라 도시 기반시설이 꾸준하게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예정 아파트=10여개 단지 3천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권 시장은 인근 용인,분당 등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한산한 상태다.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다.

광주읍의 경우 성원아파트가 분양가 수준,쌍령리 현대아파트는 분양가보다 3백만∼5백만원 정도 낮은 상태로 매물이 나와 있다.

다만 오포면 일대의 현대모닝사이드와 오포베르빌 로열층에는 2천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는 상태다.

인근 토지공인 관계자는 "문의는 조금씩 있지만 아직은 시장이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세변화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예정)아파트=벽산건설이 광주읍 회덕리에서 2백52가구를 분양중이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분양가는 1억3천5백만원선이다.

성남까지 차로 10분정도 걸린다.

확장형 발코니로 설계되며 주방에 김치냉장고 TV모니터가 설치된다.

용적률은 1백7%다.

금호건설은 오포면 고산리에서 올해 중순 분양됐던 물량을 내년 3월께 재분양한다.

4백73가구로 35∼49평형으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은 내년 5월께 오포면에서 2개 단지를 분양한다.

1차는 33평형이 3백60가구,46평형 1백80가구,51평형 1백20가구,62평형 90가구 등 총 7백50가구다.

2차는 32평형 2백22가구,46평형 1백14가구 등 3백36가구로 이뤄진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