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이 내년에 전국에서 아파트 26만여가구를 공급한다.

4일 한국경제신문이 대한주택공사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부영 등 30대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는 내년중 26만6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대업체의 올해 공급실적(12월 공급예정물량 포함) 20만1천3백96가구보다 29.1%나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공급예정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분양시장이 침체돼 공급하지 못한 물량을 내년으로 넘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공급계획을 보면 대한주택공사가 4만5천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영(2만가구) 현대건설(1만6천가구) 현대산업개발(1만5천7백가구) 삼성물산(1만5천2백41가구) 롯데건설(1만5천25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0대 업체중 내년공급물량을 올해보다 늘린 곳은 23개사이며 줄인 업체는 5개사에 그쳤다.

특히 롯데건설 LG건설 월드건설 신동아건설 등 4개사는 올해보다 5천가구 이상 늘려 공급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반면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공급물량을 올해보다 5천가구 정도 줄이기로 했다.

코오롱건설과 금호건설도 각각 2천8백가구와 1천3백가구를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