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주택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들어 대전지역에서 분양 아파트를 임대로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다음달초 분양하는 동구 용운지구의 21~33평형 아파트 1천3백50가구 가운데 1천1백50가구를 최근 임대로 바꾸기로 했다.

주택공사는 동구 성남2지구 21~32평형 8백18가구중 2백59가구를 임대로 전환,성공리에 입주자를 모집했고 나머지는 선착순으로 일반분양중이다.

신우건설은 서구 갈마동에서 분양아파트로 내놓을 방침이던 1백26가구를 임대로 바꿔 내년초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공은 지난 6월 동구 성남동 합숙소지구 19~33평형 4백51가구의 대부분과 서구 관저동 구봉마을 9단지 1천30가구 중 4백52가구를 각각 임대로 전환해 입주를 마쳤다.

이런 현상은 임대 아파트가 싼 보증금에 월 4만~10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입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공급업체들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비를 비교적 빨리 회수할 수 있고 임대로 전환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어 임대전환에 적극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간 건설업체들도 임대 아파트의 장점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현재 주택공사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분양 아파트의 임대 전환이 일반 건설업체로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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