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의 같은 평형 아파트보다 시세가 1천만원 이상 높은 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신목중학교 때문입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3단지 상가내에 있는 대성공인 장용석 대표는 "매년 신목중학교 학생 30~40명이 특수목적고로 진학할 만큼 교육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아파트"라며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대림공인 박영란 대표도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많이 이사왔다"며 "전세로 몇 달 살다가 주거 및 교육환경에 반해 매입한 주민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목동 3단지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함께 크고 작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도심 속 전원형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30개동 1천6백여가구가 모여 살지만 용적률은 1백17%에 불과하다.

이곳에 8년째 살고 있는 주부 임미영(39)씨는 "한여름에 단지 중앙에 있는 작은 소나무숲에 들어서면 마치 고향마을 ''솔밭''에 간 것 같다"며 "가을엔 단풍나무,은행나무와 붉은색 아파트 지붕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같은 분위기를 낸다"고 자랑했다.

이 단지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중소기업백화점인 ''행복한 세상''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목동시립도서관과 청소년회관도 가깝다.

분수대와 공연시설이 갖춰진 9천여평 규모의 파리공원도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교육여건과 주거환경이 우수한 만큼 시세는 높게 형성돼 있다.

35평형의 매매가는 2억8천5백만∼3억4천만원(전세가 1억6천만∼1억9천만원)선이다.

45,55평형은 4억5천만∼6억5천만원에 달해 강남지역 동일평형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세나 매매물건이 귀한 편이지만 최근들어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