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 지으려던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을 포기한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15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당 주상복합아파트인 하이페리온의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분당 하이페리온 부지규모는 3만1천56평이며 이 땅은 하이페리온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등이 지난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분양받았다.

현대건설은 에이치원개발에 3백90여억원을 빌려주고 하이페리온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 32∼93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 1천7백39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가 사업승인을 미루면서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