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교하택지개발지구가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002년 6월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7일 "경기도가 파주 교하지구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토공은 곧 지구내 장애물 및 토지감정을 끝낸 후 내년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0월께 경기도로부터 교통 환경 재해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주택업체들에 아파트부지를 미리 공급할 예정이다.

총 62만5천평에 이르는 파주 교하지구는 지난 97년 7월 지구지정 이후 인근도로 개설비용 분담문제를 놓고 경기도와 토공의 의견차이 등으로 개발이 미뤄져 왔다.

아파트준공은 2004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주택건설=파주 교하지구엔 단독주택 1천77가구와 아파트 1만1천9백95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부지엔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가 3천1백9가구,18~25.7평형 4천9백44가구,25.7평형 이상 3천9백42가구가 건립된다.

용적률은 1백80% 이하로 계획돼 있다.

단독주택 가운데 5백70가구는 자연경관을 살린 전원주택 형태로 배치된다.

◆기반시설=지구전체 면적 가운데 절반 가까운 27만2천여평이 공공시설 용지다.

녹지율은 16.7%다.

지구안에 초등학교 4개,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각각 3개 들어선다.

지구에서 자유로와 연결되는 56번도로와 일산신도시를 거쳐 서울로 연결되는 310번 지방도로가 확장된다.

◆예상분양가=지난해 교하지구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백만원이 넘지 않았다.

주택업체들이 분양가를 책정할 때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연평균 물가상승률 5~6%를 감안할 때 교하지구의 평당 분양가는 4백만원이 넘을 전망이다.

또 토공이 도로개설비용을 많이 떠안을수록 분양가는 높아지게 된다.

그렇다고 비용을 모두 분양가에 전가하면 분양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