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1단지 내달초 시공사 선정 .. 재건축 동의율 95%
고덕지구 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내달초 처음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강동구도 조만간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강동구 도시과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문제로 지연됐던 지구단위계획 용역 발주에 대한 결재가 이미 난 상태"라며"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인 지구단위계획이 확정고시되는 2002년 6월말 이후엔 사업승인이 가능해져 이주 및 철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추진 현황=총 1만1천여가구 규모인 고덕지구내 8개 단지 가운데 추진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1단지다.
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양한준)는 "다음달 3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조합원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시공능력평가 20위권 내 대형업체들에게 입찰 참여의향을 묻고 이들 가운데 2개사를 골라 조합원 투표에 부칠 방침이다.
현재 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LG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 등 10여개 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동의율은 95%선이다.
3단지 재건축 추진도 순조로운 편이다.
주민동의율이 85%를 넘었고 내년 상반기 중에 조합창립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11-18평형 2천5백80가구로 2단지(2천6백여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큰 단지다.
이밖에 2단지와 시영아파트 주민들도 지난 7,8월에 각각 재건축추진위를 결성했다.
4,5,6,7단지에선 재건축추진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시세 및 거래동향=시세는 주공 1단지와 3단지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1단지 13평형과 15평형은 지난 7월 조합창립 총회 이후 1천만-2천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다.
추석이후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거래와 문의가 뜸한 상태란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난 7,8월 각각 추진위가 구성된 2단지와 시영아파트는 시세변동이 별로 없는 상태다.
2단지는 추진위 결성이후에도 11-18평형 시세가 지난 7월수준인 1억5천만~2억원선에 머물고 있다.
시영아파트(13-22평형)는 최근 2달간 시세가 오히려 5백만원 정도 떨어졌다.
ERA공인 관계자는 "고덕주공아파트 단지들은 대지지분이 큰 편이라 투자가치가 높지만 최근엔 투자자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나 거의 없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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