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의 퇴출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광양항 건설과 광주지하철 공사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건설사업의 공기지연과 함께 하청업체들의 잇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맡고 있는 광주지하철 공사는 1-1공구,소태역사 건설,소태분기전력구 건설공사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42.2%와 3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소태역사 및 소태분기전력구 공사의 경우 퇴출이 확정될 경우 공사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아건설과 삼능건설이 각각 55%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월드컵경기장 진입로 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16.7%에 불과해 공사지연으로 월드컵경기 진행에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지역의 경우 광양항 2단계 1차공사와 배후부지,지반개량공사 등에 참여하고 있어 광양항 건설공사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단계 1차 컨테이너 터미널공사의 경우 지난달 20일 하부공사만 완공했을 뿐 △상부공사 70% △2단계 1차 전기공사 61% △항만관련 부지 연약지반 개량공사 57%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