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평균 0.23% 오르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땅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설구간인 전북 장수군(1.73%)이었으며 그 다음은 무안국제공항 예정지인 전남 무안군(1.60%),경의선 복원 등 남북경협 특수가 기대되는 경기 연천군(1.47%),카지노 휴양지인 강원 정선군(1.42%)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지역이 0.18%,중소도시 지역이 0.26%,군지역이 0.35%가 각각 올라 대도시 지역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준농림지역(0.29%),공업지역(0.20%),주거지역(0.16%),상업지역(0.12%) 등 이용도가 높은 지역의 땅값은 소폭 상승한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0.56%),농림지역(0.50%),녹지지역(0.48%),준도시지역(0.40%)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는 금융시장 불안과 설비투자 위축,고유가 등 토지시장주변의 악재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준농림지 건축규제 등으로 땅값 상승이 이처럼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유대형 기자 yoo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