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양천구,가장 싼 곳은 강동구로 조사됐다.

또 오피스텔 3곳 중 2곳은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에 몰려 있으며 평균 임대가격은 평당 2백21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닷컴(www.budongsan.com)은 서울시내 10층 이상 규모 오피스텔 1백31곳의 평균 임대가를 분석한 결과 양천구가 평당 2백98만5천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평당 2백55만7천원으로 양천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사자인 부동산닷컴 컨설턴트 추헌정씨는 "양천구의 경우 현대건설의 벤처타워,벽산건설의 미라지 등 새로 지은 오피스텔이 많아 임대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더딘 강서구 일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료도 평당 2백43만3천원으로 양천·강남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마포구 영등포구의 임대가는 각각 2백32만원,2백19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임대료가 비쌀 것으로 예상됐던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평당 2백11만2천원,1백94만9천원으로 서울시내 평균 임대가 2백21만6천원을 밑돌았다.

임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강동구로 평당 1백67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광진구도 평당 1백72만원의 낮은 임대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10층 이상 규모의 서울시내 오피스텔 수는 1백31곳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27곳) 송파구(20곳)가 뒤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를 합치면 83곳으로 전체의 63%에 달했다.

반면 강북 중랑 동작 성북구 등에는 10층 이상 오피스텔이 1∼2곳에 불과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