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5개 저밀도지구 중 한 곳인 암사·명일지구의 개발기본계획이 내달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암사·명일지구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강동 시영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암사·명일지구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학교부지확보 문제에 최근 해결책이 마련됨에 따라 이달 중 재건축 계획안을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지 인근의 도시개발공사 분양전시관 부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로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주민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학교부지확보 외에 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개발기본계획안이 제출되는데로 확정고시키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암사·명일지구는 조합원간 이견이 별로 없어 단지별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이미 끝냈다.

다만 서울시가 단지내 초등학교 부지 마련을 요구,사업이 지연돼왔으나 이번에 학교부지확보 문제가 해결되면서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대신 서울시는 용적률을 단지별로 2백70~2백85% 상향조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동 시영1단지는 기존 11∼15평형 3천가구를 헐고 용적률 2백84%를 적용,25∼60평형 3천4백14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다음달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강동 시영2단지는 한양아파트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미 안전진단까지 받았다.

13∼17평형 1천4백가구를 헐고 용적률 2백70%를 적용해 25∼44평형 1천6백가구를 새로 짓게 된다.

또 15∼19평형 4백70가구로 이뤄진 동서울아파트는 이미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조합은 용적률 2백70%를 적용,32∼43평형 5백20가구를 건립할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