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강변에 지을 고급아파트 ''한남동 하이페리온'' 1백22가구를 분양한다.

강북강변도로에서 순천향병원쪽으로 빠지는 분기점에서 30?쯤 떨어진 곳이 사업부지다.

옛 한강볼링장 자리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현대건설은 내달 5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을 통해 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70평형 52가구,72평형 2가구,73평형 및 81평형 각 32가구,82평형 4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1천3백만∼1천6백만으로 책정됐다.

한남동 하이페리온의 설계주제는 호텔형 아파트다.

한 건물안에서 잠자고 운동하고 연회장을 활용할 수 있는 호텔과 다를 바 없는 아파트로 꾸며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17층의 2개동으로 구성된다.

동과 동사이를 2층 높이의 건물로 연결,이 곳에 수영장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라켓볼장 등 부대시설을 배치한다.

부대시설은 시행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부대시설 사용료는 관리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남동 하이페리온은 맞춤형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청약자와 계약때 인테리어전문가를 견본주택에 배치,인테리어전문가와 고객이 상담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정별로 고객의 요구를 받아주기로 했다.

예컨대 골조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벽체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객의 의견을 묻고 그대로 시공해줄 계획이다.

마감재공사에서도 고객의 취향이 반영된다.

한남동 하이페리온은 외국인대상 임대주택사업용으로 적합한 아파트라는 것이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남동이라는 입지조건에다 대형평형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견본주택에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방문하고 있는 점을 감안,현대건설은 한남동 하이페리온 계약자들에게 외국인임대를 알선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변엔 지은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나 이 일대가 재개발지역이어서 입주시점(2002년11월)에는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하고 있다.

사업현장에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다.

☏(02)749-9559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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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가격 : 좋음 - 같은 평형의 LG한강 빌리지
분양가보다 1천~1천5백만원정도 저렴

<>교통 : 좋음 - 강남과 강북을 오가기 편리
인근의 교통체증도 적지 않다
지하철 이용 불편

<>편의시설 : 다소미흡 - 주변에 대형유통시설 없음

<>주거환경 : 보통 - 모든 가구에서 한강조망 가능
현재로서는 주변환경이 떨어지는편

<>평면마감재 : 아주좋음 - 계약자 요구로 마감재 평면 변경가능
수납공간도 풍부한편

<>투자성 : 좋음 - 외국인대상 임대 주택사업을 할 경우
투자가치 있을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