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기간(9월4일~9월25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1.59포인트 오른 106.61을 기록했다.

반면 강보합세를 보이던 "서울매매지수"는 같은 기간중 0.04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 강세는 강북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랑구와 강북구로 각각 7.36%와 5.47%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랑구의 경우 면목동 두산아파트 1,2차가 1천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구에서는 중동 한진아파트가 평형별로 8백만~1천5백만원 정도,수유동 벽산은 5백만원 정도 올랐다.

이밖에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의 전세가 상승률도 1%를 넘었다.

성북구에서는 동소문동과 삼성동 일대 아파트가 3백만~1천만원 정도 올라 오름세를 이끌었다.

동대문구에서는 전농동 우성과 청솔우성 전평형이 3백만~5백만원의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 금천구와 서초구 서대문구 일대 전세값은 소폭 하락했다.

수요가 많은 소형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대형 평형은 대부분 3백만원 정도 떨어졌다.

대흥동 태영 42평형과 도화동 현대 43평형은 1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매매가는 지난 3주동안 전반적으로는 하락했지만 최근 1주동안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 상승의 여파로 매매가도 일부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특히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중랑구의 매매가는 3.09%나 올랐다.

구로구도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신규아파트 단지가 많은 구로동 신도림동 일대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림 동아 60평형이 1천4백만원,일신건영 24평형이 1천3백만원 정도 각각 올랐다.

분양권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입주가 임박한 곳이 인기를 끌었다.

내달 입주하는 신공덕동 삼성과 신정동 현대가 3백만~1천만원,11월 입주하는 신길동 삼성은 5백만~1천3백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