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고급화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기존 마감재와는 다른 개성있는 마감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0월초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에서 내놓는 삼성동 아이파크 93평형은 주방과 거실 사이 벽체를 유리벽으로 마감할 예정이다.

이는 유리판을 쌓아 만든 물결무늬의 벽체로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살리는 효과를 낸다.

대우건설은 이달초 서울지역 8차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 문정동 대우아파트에 목재를 이용한 서까래 지붕을 선보였다.

직선적인 아파트 지붕을 탈피해 빌라풍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광주군에 건립하는 아파트에 한지와 전통문양 등을 응용한 미닫이문을 쓰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